사키즈

사키즈케는 맨 처음에 나오는 요리입니다. ‘전채’, ‘구치토리’, ‘고바치’, ‘오토시’, ‘쓰키다시’, ‘고즈케’, ‘하시즈케’, ‘하시와리’, ‘도시자카나’, ‘자쓰키자카나’라고도 불리며, 메인요리 전에 나오는 요리로 술안주의 역할을 해줍니다. 산과 바다에서 나는 식재료를 조합해서 3~7종류 정도를 제공합니다. 담아내는 그릇도 포함하여 눈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계절감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등 플레이팅에 정성과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에 내놓을 요리를 생각해서 맛이 진하거나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합니다. 젓가락으로 집을 때 담음새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집기 쉬운 바깥쪽에서부터 드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전채 대신에 사키즈케가 나오거나, 코스 중간쯤에 전채와 비슷한 요리가 핫슨이라는 메뉴명으로 나오기도 하며, 도중에 오시노기라고 해서 소량의 초밥이나 이무시(찰밥찜) 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뉴명은 간토(관동지방), 간사이(관서지방) 등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차림표의 순서는 음식점마다 나름대로 고안해서 만들기 때문에 정해진 순서나 형식은 없습니다.